부산시립박물관 16일~6월 13일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 전시회 개최

나전 칠 공작·모란무늬 병(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나전 칠 공작·모란무늬 병(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이 근대 나전칠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지난해에 구입한 유물 중 근대 나전칠기 6점을 선별해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란 주제로 16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나전공예(螺鈿工藝)는 얇게 갈아낸 조개껍데기로 무늬를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장르로서, 삼국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근대에는 ‘도안’과 ‘실톱’을 수용한 덕에 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일상용품의 범위를 벗어나 ‘미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부산시립박물관은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고려해 지난해에 총 31건 93점의 근대 나전칠기 관련 유물을 구입했다.

나전 칠 ‘수壽’자무늬 경상(사진: 부사시립박물관 제공).
나전 칠 ‘수壽’자무늬 경상(사진: 부사시립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회에는 나전칠기 공예가 김진갑(1900~1972)의 ‘나전 칠 공작·모란무늬 병’을 비롯해 장수를 기원하는 ‘수壽’자와 봉황·복숭아나무 등 다양한 문양의 자개를 박아 화려함을 더한 ‘나전 칠 ‘수壽’자무늬 경상‘, 동래 온천장에서 제작한 ’나전 칠 대나무무늬 벼루함‘ 등 주요 유물 6점이 등장한다.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 포스터.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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