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 번째 전시회 ‘사색, 숨을 고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사색'이라는 주제 아래, 회화와 판화 등 도립미술관 소장품 16점과 창녕 우포늪을 소재로 한 정봉채 사진작가의 신작 2점 등 총 1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우선 주목되는 작품은 창녕 출신인 한국현대미술의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1930~1989)의 '만다라' 연작이다. 하인두는 1960년대 중반부터 기하학적 색면추상화와 옵티컬아트 경향의 작품을 선보이는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4.17 12:36
-
#11975년 미국 대외 원조 담당 국제개발처(AID) 차관으로 건립. 45동, 2060가구. 2012년 여름 완전 철거. 그 자리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 조성….#2“뒤를 돌아본다. 앞만 보며 걷다가 놓친 것들이 거기 있고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되돌아볼 수는 있는 것들이 거기 있다. 손을 내밀듯 마음을 내민다. 손을 잡아주듯 마음을 잡아주는 오래된 풍경. 거기에 스며든 오래된 기억, 훈훈한.” 무슨 이야기인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언덕에 있었던 에이아이디 아파트 이야기다. 중년 이상 부산 사람 치고 이 아파트 이름을 안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4.16 13:22
-
‘양산 통도사 천왕문(天王門)’이 국가 보물(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경남도는 경남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사찰 건축의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지난 2일 도 유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됐다고 4일 밝혔다.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사찰을 수호하는 한편, 출입객들에게 해당 사찰이 청정도량이란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숙종 39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이듬해인 1714년 중건됐다. 천왕문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1718년에 제작됐다는 묵서(墨書)가 확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4.05 10:27
-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26일 산청가족문화센터에서 개최되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 전시회를 시작으로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미술관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소장품은 물론,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산청을 시작으로 창녕, 밀양, 사천, 하동 등에서 순차적으로 전시회를 운영할 예정이다.‘바람결에 묻어온 봄’은 산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두면서, 봄이라는 계절의 따뜻하고 강렬한 생명력을 다양한 시각과 표현 방법으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3.22 10:26
-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2024년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부문에 , 청소년 부문에 , 일반 부문에 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김탄리 작가의 (밝은미래)는 한 어린이가 생명 보호,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추정경 작가의 (다산책방)는 아이들이 갑자기 동물이 되어버렸다는 설정 아래 사춘기를 지나는 십대들의 현실과 고민을 보여준다.김준용, 이상배 작가의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민재
2024.03.21 11:10
-
경남 지역 50대 이상 중견작가 30여명의 다채로운 시각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경남도립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금경남미술-산∙섬∙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도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참여 작가는 34명이다. 이들은 산, 섬, 들 그리고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녹여냈다.이번 전시회를 맞아 경남미협과 경남민미협 회원들은 작가 선정과 출품작을 함께 조율했고, 18개 시군에서 활동 중이거나 연고가 있는 작가들을 고루 안배했다.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3.18 11:55
-
경남도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도민의 집'에서 '살아있는 문화재-오늘에서 내일로' 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통영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인 나전칠기 등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통영시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선정 기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통영 공예는 조선시대 12공방에서 그 유래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전국의 공인들이 통제영에 모여 군수물자와 진상품을 생산했다. 그러다 조선 후기 들어 관영 수공업체제의 붕괴와 함께 민간으로 흡수돼 그 맥이 이어져오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국가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3.14 12:08
-
과 그리고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 등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 일괄’이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은 1399년에 남재가 발문을 붙여 간행한 목판본이다. 이 발문을 통해 도인 해린이 송나라 계환의 주해본을 입수한 뒤, 정천익과 이양 등 여러 관리와 군인 그리고 백성들의 시주와 도움을 받아 1년간 작업해 간행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이는 낙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3.04 14:39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의 공격 표적이 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드라마 속 악당인 ‘형정국’ 회장의 외모와 특정 장면이 이 대표의 부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자ㅇ난감’ 7부의 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게시됐다. '비리 복합체'인 부연건설 형정국 회장이 교도소 안에서 배달 초밥을 시켜먹는 장면이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장면을 두고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송정빈
2024.02.12 11:19
-
인도의 도자예술 정수를 담은 전시회가 옛 금관가야 김해에서 전개되고 있다. 인도는 금관가야 김수로왕 부인 허황옥의 고국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10월 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인도현대도자전’을 열고 있다. 부제는 ‘Multiple Realities–Voices in Contemporary Indian Ceramics 2023(다중적 현실–2023 인도 동시대 도예의 목소리)’ 이며, 관련 전시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인도 작가 17명의 도자조형, 설치작품, 영상작품 총 32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4.01.01 14:10
-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다섯 번째 전시회인 ‘어느 겨울날’을 진행하고 있다. 의령 사천 밀양 양산에 이은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는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들 중 겨울 풍경을 담은 회화와 미디어아트 작품 20여 점이 등장했다. 거창 출신 작가 이상남의 ‘겨울의 강’, 임창민의 ‘겨울의 풍경’을 비롯해, 이우환 이강소 하종현 등 한국 추상회화 거장들의 작품과 이 계절에 어울리는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이상남 작가의 ‘겨울의 강’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2.12 14:36
-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의 문화콘텐츠 플랫폼 ‘가꿈’ 입점작가들이 지난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점 1층 MGA 명화 박물관에서 ‘오래된 미래 가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자공예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13명의 김해 기반 작가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구체적인 작품과 작가는 △도자 : 도나(방함희), 나미요(김정남), 달팽이모녀(배경희, 허승주), 소요그릇(김지영), 갤러리공(박공주), 예원요(강길순), 도연도예(손현진) △은공예 : 스튜디오 물(김현훈) △유리공예 : 소소나유리(최선화) △생활잡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2.12 13:46
-
경남 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가 올해 국제레지던시 결과보고전 ‘일상의 풍경’을 내년 3월 31일까지 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연다. 전시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세라믹창작센터 국내외 입주작가 9명의 도자 및 설치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는 조은필 송나원 오선영 은희경 엄기성 유재연 쿠오슈판(Kuo Shu-Fan, 대만) 김미루 루스 주시리(Ruth Ju-Shih Li, 호주) 작가 순으로 전개된다.홍희주 큐레이터에 따르면 조은필은 작업실에서 키우는 화분에서 영감을 얻어 ‘친절한 불편’이란 주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2.11 11:36
-
솔직히 나는, 지금 돌아가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과거보다 과학은 더 발전하고 더 살기 좋아졌고 사람들은 더 논리적이고 더 똑똑해졌다. 그런데 세상은 더 각박하고 더 잔인하고 더 불안해졌다.탈무드를 쓴 민족이면서 예수가 태어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받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 세운 나라 이스라엘이 지금 누구보다 더 세상을 걱정과 불안에 몰아넣고 있다.도대체 우리는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는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 더 발전해 가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기후의 변화가 기후의 재난
문화·스포츠
영성 수련가 서창덕
2023.11.24 11:50
-
‘부산문학관’이 부산 금정구 ‘만남의광장’ 자리에 건립된다.부산시는 부산문학관 건립 부지를 부산 금정구 구서동 ‘만남의광장’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부산문학관은 전체면적 4000㎡ 규모이고, 문학전시실 수장고 창작실 강의실 학예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건축비 25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시는 현재의 ‘만남의광장 조각공원’은 그대로 두고 기존 주차면을 최대한 살리면서 신축하기로 했다.시는 나아가 인근 금정문화회관, 금샘도서관,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 요산문학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의 거리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민재
2023.11.23 12:47
-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빛으로 다시 한번’이란 주제로 ‘해운대 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개막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며, 어쿠스틱 밴드 ‘허밍프로젝트’의 식전공연과 세계마술올림픽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마술사 유호진의 마술쇼, 점등을 알리는 불꽃쇼가 진행된다.해운대해수욕장·구남로·해운대시장·해운대온천길 등 1.4㎞에 불을 밝히는 이번 축제는 모두 4개 테마로 구성됐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Highlight·빛의절정), 구남로(Happin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송정빈
2023.11.21 15:22
-
박정화 사진가가 ‘시간꽃’ 사진전을 연다. 1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가길 125 2층 갤러리051. 네 번째 개인전이다.박정화는 ‘작가 노트’에 “지나간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고 스며든다. 스며들어 시간의 마디마디, 기억의 굽이굽이 꽃을 발아한다. 다 같으면서 다 다르고 다 다르면서 다 같은 시간 꽃. 꽃이 그 안에 품은 시간, 그리고 당신”이라고 적었다.세 번 개인전을 열었다. 인도에 다녀와서 사진전을, 경남 산골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철거 직전의 해운대 AID아파트 사진전을 각각 선보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1.16 11:21
-
소설가 한강이 9일(현지시간) 장편소설 로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에 주어지는 젊은 문학상’으로 불리며,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 4대 문학상에 속해 있다.는 한강이 2016년 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인 2021년에 펴낸 장편으로, 주인공이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의 제주 집에서 친구 모친의 기억에 의존해 1948년 제주 4·3 사건의 상흔을 마주하는 내용이다.한강은 20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송정빈
2023.11.10 15:43
-
일제는 부산 동구 수정동·범일동 일대와 중구 중앙동 일부, 남구 우암동 일부 해안을 매립해 방대한 매축지를 조성했다. 이 중 초량천 하구 마을을 ‘매축지(埋築地)마을’이라 불렀다. 행정 명칭은 부산시 동구 범일5동.마을은 도심 속에 있지만 고립된 오지 마을이고, 일제와 6·25 전쟁 당시 형성된 피난민촌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은 낡을대로 낡았고, 주민들의 삶은 구차하고 쓸쓸하다.부산 여류사진가 이경숙이 ‘도시의 여자들’이란 제목으로 첫 번째 사진전을 연다. 11~17일. 부산 동구 조방로 26번길 9 PD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1.10 15:03
-
미술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일상’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경남도립미술관은 조선후기부터 동시대까지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과 그 ‘일상’에 주목하는 전시 전을 연다. 2023년 10월 27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이번 기획전은 연대별 분류 방식 대신 주제와 맥락과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통 사람들’의 의미를 폭넓게 담아내기 위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을 배려한 다양한 눈높이로 작품을 배치했다.참여 작가는 권오상 권진규 김복만 김정헌 김종식 나혜석 도상
문화·스포츠
취재기자 김류
2023.10.30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