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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상처인 실업...극심한 스트레스 유발 우려코로나19 환자 수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내수위축을 막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제는 코로나19 자체에 대한 방역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가 남긴 상처와 회복이 초점이 되는 ‘포스트 코로나’가 국정과제로 자리매김 하는 것 같다.코로나19가 남긴 가장 큰 상처는 실업이다. 특히 고용보험제도 밖의 영세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실업으로 인한 생계 걱정은 큰 스트레스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5.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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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9년 7월 9일 을미년의 기록이다.의정부에서 계하기를,-"금년은 역질(疫疾)이 크게 유행하여 사람이 사망하는 이가 많으므로 녹번현(綠磻峴), 향림사(香林寺) 동구(洞口)와 연계원(淵溪院) 등지에 사람의 시체를 나무에 걸어놓기도 하고 구렁에 버리기도 하여, 시체가 드러나 비바람을 맞고 썩어 문드러졌으니 화기(和氣)를 상할까 염려스럽습니다" 하니, 임금이 놀라면서 즉시 한성부에 명하여 묻도록 하고, 예조에서는 엄중하게 검사하도록 하였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5만 948명으로 집계했다.사망자가 폭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5.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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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1년 4월 9일 임술년의 기록이다.“경죄인(輕罪人)을 방면(放免)하게 하였으니, 옥중(獄中)에 역질(疫疾)이 돌았기 때문이었다.”조선시대의 통치 기준이었던 경국대전이 성종 5년에서야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성문법전이 반포되기 전인 예종시절에도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 전염병 이환은 가혹(?)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미국 워싱턴주 먼로 교도소에서는 6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발표가 나오자, 수백 명의 죄수들이 교도소 뜰 내에서 난동을 부렸고, 일부 수감자는 교도소에 불을 지르고, 교도관을 인질로 잡겠다고 위협을 했다.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5.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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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16년 6월 5일 경술년 기록이다.예조에 전지하기를, "외방(外方)의 질역(疾疫)을 구료(救療)하는 법은 갖추 에 실려 있으나, 그러나 수령이 구료에 마음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구료하는 방법을 아직 다 알지 못하여, 이 때문에 요사(札瘥)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 진실로 가엾다 할 것이다. 널리 의방(醫方)을 초(抄)하여 내려 보내서 경중(京中)과 외방의 집집마다 주지(周知)시키도록 하여, 정성을 다하여 구료하면 사망에 이르지는 아니할 것이니, 나의 긍휼(矜恤)하는 뜻에 맞도록 하라” 하였는데, 그 방문(方文)에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4.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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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12년 8월 10일의 기록이다."이자유(李自濡) 등은 아뢰기를, '(중략) 비옥한 전지는 열에 한둘에 불과하고, 척박한 전지는 열에 여덟아홉이나 되니 좋은 전답을 경작하는 자는 크게 다행할 것이나, 나쁜 전답을 경작하는 자는 불행한 일로서, 실로 고르지 못한 바가 있사오며, 비록 풍년이라 할지라도 농사철을 당하여 종군(從軍)하게 된다든가, 혹은 온 가족이 급성 전염병에 걸려 겨우 씨만 뿌리고 김매어 가꾸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을, 그 손실은 답험하지도 않고 원전(元田)의 수량으로 조세를 거둘 경우, 모든 재산을 다 기울여 내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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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19년 2월 10일의 기록이다.-좌의정 유언호가 아뢰기를, "지금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때에 백성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져 마을마다 황급해하는 정상이 서울이고 지방이고 할 것 없이 똑같습니다. 시장 가격 하나만 말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공미(貢米) 한 포(包)의 값이 7냥(兩) 7, 8전(錢)이나 나가는가 하면 벼와 콩의 경우도 이것과 맞먹는 형편인데, 기읍(畿邑) 및 삼남(三南)의 더욱 심한 곳에서는 서울의 저자보다도 오히려 심하게 값을 올려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서울의 부유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4.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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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4년 12월, 전염병이 돌다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61권, 광해 4년 12월 22일 신해년의 기록이다."정원이 아뢰기를, 지금 여역이 성하게 일어나 함경도와 강원도뿐만 아니라 도성 및 제도(諸道) 같은 데에도 이미 전염되어 곳곳이 다 그러합니다. 앞으로의 걱정이 또한 지금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니 미리 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란 책은 장수(長數)가 많지 않아 만들기가 쉽습니다. 속히 교서관으로 하여금 많은 수를 인출하게 한 다음 중외에 널리 나누어 주어 위급한 사태를 구원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3.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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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효 한의사(김해활천경희한의원)의 '과 전염병'을 연재한다. 필자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다니다 경희대 한의학과로 옮겼다. 세상사에 두루 관심이 많아 한국방송통신대에서는 법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전염병에 관한 기록은 무엇일까? 태종실록 1권 총서 83번째 기사에 기록이 있다.4월, 봉주(鳳州)에 머물렀다. 태조에게 이르기를,"과인(寡人)이 요동을 공격하고자 하니 경(卿) 등은 마땅히 힘을 다하라."하니, 태조가 아뢰기를,"지금에 출사(出師)하는 일은 네 가지의 옳지 못한 점
이현효 한의사의 조선왕조실록과 전염병
편집위원 이현효
2020.03.24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