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산단 기업들의 숙원인 ‘어린이집’이 부산상공회의소의 주도로 개설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가산단 안에 ‘부산상공회의소 명지어린이집(이하 명지어린이집)’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명지어린이집’은 서부산권 산단 기업들이 겪는 인력난 문제의 주된 원인인 근로자 자녀 보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상의는 이 사업을 위해 2018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사업승인을 받아 국비 20억 70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부산시로부터 2억원과 어린이집 부지를 제공받았다. 또 에어부산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다.

부산상의는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지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 컨소시엄에는 ㈜태웅, 에어부산㈜, 리노공업㈜, ㈜태광, 스타우프코리아(유), ㈜디프로매트, ㈜태상 등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명지어린이집’은 대지면적 1,285㎡, 연면적 980㎡, 지상 3층 규모이며 총 95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다. 운영은 전문기관인 모아맘 보육재단에서 맡는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명지어린이집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고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제도인 BF인증을 획득하는 등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2층에는 옥외 텃밭을 조성해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