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토네이도·에이피이앤에프티·클레이튼 등 78종 투자
코인 보유 신고 의원 20명…민주당 10명·국민의힘 6명

국회의원 코인 최다 보유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YTN뉴스 유튜브 캡처).
국회의원 코인 최다 보유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YTN뉴스 유튜브 캡처).

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 신고가 의무화된 이후 처음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1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최근 해당 정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 신고(2023년 12월 31일 기준)’ 내역에 따르면,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한 의원은 김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 99만4900여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총 15억4644만원어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 코인 종류는 78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가 별도로 공개한 국회의원 코인 보유 현황에서 2023년 5월 31일 기준으로 87종에 달하는 코인을 8억3000만원어치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그로부터 약 7개월 뒤인 현재 7억원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15억3300여만원에서 올 30억6200여만원으로 15억2900여만원 늘었다.

2위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 의원은 부인(1억2744만원)과 장남(6639만원)이 보유한 코인 1억9383만원을 신고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은 장·차남(2344만원·576만원)이 코인 2920만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 비트코인 0.494개(2809만원)를 신고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장남(2471만원)·본인(3만원)이 코인 2474만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코인 보유 신고 의원은 현재 소속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10명(강준현·김수흥·김홍걸·김회재·소병훈·신영대·윤영찬·이개호·이용선·전용기), 국민의힘 6명(권영세·서일준·유경준·이명수·이양수·정우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명(김남국), 개혁신당에서 1명(조응천), 새로운미래에서 1명(설훈), 자유통일당에서 1명(황보승희) 등이 확인됐다.

올해부터는 공직자에 대해서도 코인 보유 내역이 공개됐다. 공직자윤리위의 ‘2024년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 따르면, 대상자 1975명 중 112명의 공직자가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액은 4197만원인데, 이 중 8명의 공직자는 1억원을 상회하는 가치의 코인을 보유했다.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한 공직자는 조만형 전남 자치경찰위원장으로, 10억7110만원을 신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아고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