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오는 11월 해운대해수욕장 송림에 수국 황톳길 조성 계획

해운대구가 최근 조성한 '반여 휴 여가녹지' 내 롤러 슬라이드(사진: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가 최근 조성한 '반여 휴 여가녹지' 내 롤러 슬라이드(사진: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그린시티 와우산 여가녹지'에 이어 두 번째로 '장산 반여 휴 여가녹지'를 최근 준공했다. 위치는 반여3동 초록공원 인근인 반여동 산 4-10번지이며, 예산 10억 원이 투입됐다.

여가녹지는 자연을 최대한 보전한 상태에서 숲속에 주민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운대구는 '2022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여가녹지 사업'에 선정됐다.

해운대구는 구유림 2,000㎡ 공간에 어린이 숲 체험공간, 롤러 슬라이드, 황톳길 등을 조성했다.

어린이 숲 체험 공간에는 큰 소나무 숲이 둘러싸고 있는 인디언 놀이집, 트리하우스, 조합 놀이대 같은 놀이기구들과 부엉이, 무당벌레, 거미줄 같은 조형물이 배치됐다. 모두 장산 나무를 소재로 했다.

놀이터 위쪽에는 나무 오두막인 텐트놀이집과 부산에서 가장 긴 43m짜리 롤러 슬라이드가 있다.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대형 슬라이드지만, 앉으면 미끄럼틀처럼 저절로 수월하게 내려가게 돼 있다. 놀이터 바닥은 모래가 아니라 소나무를 파쇄한 우드칩이다.

해운대구가 최근 조성한 '반여 휴 여가녹지' 황톳길(사진: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가 최근 조성한 '반여 휴 여가녹지' 황톳길(사진: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는 이곳에 길이 150m, 폭 1.5m 황톳길과 폭 4m 마사토길도 조성했다. 세족장은 오는 4월 개장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반여 휴 여가녹지 150m 황톳길과 대천공원 장산사 일원 150m 황톳길을 시작으로 4개 임도에 '오감만足 맨발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감만足 맨발흙길은 2024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공모 선정된 '장산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석대임도(해운대수목원 입구~운봉마을 3.96km), 우동임도(우동~반여임도 3.58km) 일부 구간에 조성되며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나아가 오는 11월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에 수국 황톳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길이 650m의 황톳길에 수국 7,000본을 추가로 심고 세족장을 2곳 만들 예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송림 수국단지에 수국 황톳길을 조성해 해운대백사장과 이어지도록 하고, 맨발 걷기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아고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