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6.1 김해시장 선거 직전과 당선 이후 면담 녹취 파일 22분 분량 제작
비대위 "처갓집이 있어서 생림에 소각장 들어오는 건 무조건 반대한다는 말도 했다" 비판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철 전 김해시의원, 이하 비대위)가 장유소각장 문제와 관련한 홍태용 김해시장과의 면담 녹취 파일 편집본을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비대위는 앞서 당선 전 파일(8분 분량)과 당선 후 파일(1시간 20분 분량)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홍 시장의 자진사퇴 촉구 및 불신임운동 전개 방침을 밝혔다. 비대위가 이번에 공개한 편집본은 1차 면담(5월 26일) 파일의 핵심 내용을 4분 분량으로, 2차 면담(10월 5일) 파일의 주요 내용을 18분 분량으로 압축해 총 22분 분량으로 제작한 것이다.

비대위 측은 “홍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비대위와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언행을 보여왔다”면서 “특히 당선 후의 면담에서는 ‘처갓집이 생림면에 있기 때문에 생림면에 소각장이 들어오는 건 무조건 반대한다’고 기가 막힌 말까지 했다. 그런 내용이 녹취 파일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거짓 공약으로 민주시민들의 표를 훔치는 사기를 친 것이며, 이는 정치의 주인인 시민들을 농락·우롱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가장 중대한 사기행각에 해당한다”면서 “지난 선거에서의 최종 지지후보 선정 철회와 사기행각에 대한 석고대죄 및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임기 내내 민주시민들과 함께 불신임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며, 오는 2024년 4월 총선과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홍 시장을 반드시 재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는 향후 시민소송인단(700여 명)을 통해 행정소송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튜브 동영상=장유소각장 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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